작년 가을의 일이다. 10년만에 찾았다.
오죽헌
신사임당과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다. 오죽헌이 곧 율곡 선생의 외가인 셈이다. 1536년 이곳에서 태어났다.
율곡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 율곡이 태어난 몽룡실, 율곡의 유품 소장각인 어제각 등이 있다.
"문성"은 1624년 인조임금이 내린 시호이다.
까마귀 오, 대나무 죽, 집 헌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까마귀인가?
새 "조" 자에서 획 하나를 빼면 까마귀 "오" 자이다. 음력 7월 7일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오작교가 생겨나 견우와 직녀가 만든다. 경기도 오산시의 새가 까마귀이다. 그래서 오산이다. 까마귀는 충효를 상징한다.
오죽헌에서 "오"는 검다는 뜻이다. 오골계가 좋은 예이다.
무엇보다 해설사분이 얼마나 설명을 재밌게 잘 하시는지, 관람객 모두가 아주 진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