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의 일이다.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바자르를 빠져 나와 버스로 향하던 중 낯익은 얼굴들과 마주칩니다.
"당신을 알 것 같은데, 혹시 저 모르시겠어요?"
"토마스???"
2010년의 일이었다. 벌써 4년전. 35명의 말레이시아 손님들
그때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동남아 출장을 마치고 아침 6시경에 인천공항 도착하자마자 6시 30분경에 외국인 손님을 맞아 투어를 진행했었죠. 몸은 피곤하고 설악산의 어느 콘도의 워터파크에서 갑자기 목이 잠기어 행사내내 제대로 얘기조차 할 수 없었지만 손님들은 불평없이 이해해 주시고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죠.
4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기억해주는 그들이 무척이나 고마웠습니다. 토마스, 제가 들어도 참 정겹네요^^
2015년 7월 말레이시아 페낭에 갔다. 아침식사를 하러 호텔을 나섰다. 딤섬 레스토랑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바로 옆 한산한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딤섬은 아침음식이란다. 딤심식당은 오후 2시끼지만 영업을 한다.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바로 그녀와 마주쳤다. 서로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런 인연이 있나!
도대체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길래, 한국에서 터키에서 또 이곳 페낭에서 마주친 걸까? 식당을 벗어나면서 종업원에게 그녀와의 만남에 관한 얘길 해줬더니 "당신이 손님들께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아직도 당신을 기억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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